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한·대투 인수의향서 마감을 앞두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미 인수실무단을 꾸려놓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고, 하나은행도 인수의향서 제출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동원, 한화, 미래에셋 등 증권사들과 뉴브리지캐피탈 등 외국계 기관들도 인수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투신인수 사무국`을 설립한 국민은행은 인수의향서 제출을 위한 최종회의를 벌이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1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LG투자증권 인수의사를 포기한 하나은행은 12일 오전 정례회의에서 인수를 위한 세부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한·대투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후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과는 별개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뜻을 내비쳤다. 박병무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사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동원증권이 이미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한화증권은 외국계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곳이 많다"며 "이미 한 두군데 기관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각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증권은 12일 오후 5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사전 양해가 있을 경우 연장 접수한다.
한·대투 매각은 ▲12일 투자의향서 접수마감 ▲20일 한·대투별 인수예비후보 3∼4곳 선정 ▲26일 4∼5주 동안 예비실사 ▲6월10일 최종 인수계획서 접수 ▲6월15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개시 ▲6월말 매각완료 등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이데이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