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예탁원이 추진중인 STP ‘간접투자재산 예탁·결제시스템’의 오픈 시기가 두차례 연기끝에 오는 4월 6일 오픈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된 예탁·결제시스템의 오픈시기는 지난 1월 26일. 그러던 것이 시스템 테스트기간의 부족과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간의 위탁계좌코드가 맞지 않는 문제 등으로 ‘간접투자재산 예탁·결제 인프라 구축 추진 협의회’에서 연기하기로 결정, 일단 지난 3월2일로 미뤄졌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령 제정 지체라는 암초에 걸려 오픈시기가 다음달로 다시 밀렸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령이 지난주 11일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힘에 따라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지게 됐다. 시행령은 앞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하순 공포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시스템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제정에 따른 자산운용산업의 백오피스(Back-office)인프라를 개선하고 관련업무의 표준화를 통해 증권투자신탁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증권예탁원의 관계자는 “시행령 제정이 늦어져 시스템 오픈이 연기되고 있지만 현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오픈에 대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두차례 연기로 충분한 테스트시간을 확보, 지난 1월7일부터 시작된 통합테스트 등을 비롯한 단위테스트 기간을 둘러싸고 테스트기간이 짧다는 업계의 불만도 제거하게 됐다.
현재는 가상데이타가 아닌 실제 거래되고 있는 데이터를 입력하는 연계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가 90%이상 끝난 상황으로 다음달 오픈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