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WTS(웹트레이딩시스템)에 주로 적용되는 자바애플릿이 내려받는 과정에서 해킹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증권업계에 권고했다.
자바애플릿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자바 클래스 파일을 내려받아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적대적인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금감원이 이 같은 권고를 하자 일부업계는 자바애플릿을 대체할 수 있는 액티브HTML 및 X인터넷으로 서둘러 바꾸고 있다.
두기술 모두 기존 자바가 갖고 있는 실시간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웹브라우저에서 지수 및 시세정보가 실시간으로 자동으로 갱신된다.
특히 시세, 주문, 계좌 및 체결정보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는 원-스탑 종합화면을 구성, 편리한 조회 및 주문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WTS를 개편한 대우, 현대, 미래에셋, 동양증권 등이 액티브HTML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X 인터넷 기반의 인터넷 뱅킹(OneClick)을 오픈했다.
그러나 자바애플릿이 악의적인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도 만만치 않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자바애플릿을 실행하기 위한 자바클래스파일을 내려받을 때 인증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실행이 가능하므로 해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WTS인 리얼타임트레이딩이 자바애플릿 기반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