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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증권IT, FIX도입으로 ‘숨통’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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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21 20:53

미래에셋·브릿지 구축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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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IT분야에 대한 투자 조짐을 보이고 있다.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 nge)를 도입하기로 일부 증권사들이 나선 것이 그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브릿지증권이 OMS(주문관리시스템)부문에 FIX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미래에셋으로 다음주까지 제안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브릿지증권도 FIX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확정짓고 빠른 시일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올들어 증권IT부문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올스톱’인 상황에서 FIX도입을 추진하는 증권사가 나타난 것에 대해 업계는 희망적인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금씩 투자하겠다는 증권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그러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 브릿지가 FIX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나서자 데이터로드, 넥스트웨어, 사이베이스, 에이치투오테크놀러지 등 관련 IT업체들은 두 증권사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모두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체들마다 상대업체에서 입찰 응모 가격을 얼마로 써낼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FIX도입 확대와 올해 미래에셋과 브릿지의 도입계획에도 불구하고 IT업계 입장에서는 기뻐할 수 만은 없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IX구축 단가가 3~4억원은 돼야 하는데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2억원 정도로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들마다 수수료 인하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효용성이 검증되지 못한 부문에 대해서는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불안정 변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증권, 투신사 등 금융권에서 FIX도입이 활발했다.

증권거래의 STP환경구축을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프런트 오피스 부문에 대한 표준으로 사실상 인정돼 미국, 유럽증권시장의 기관투자가와 증권회사 사이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대우, LG투자, 굿모닝신한증권 등 증권사를 포함 삼성투신운용 그리고 삼성, 현대, 동양선물 등 투신 및 선물회사에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약 20여개 금융기관들이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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