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은행장이 양쪽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이름은 서울마라톤, 서울마라톤클럽 주최다. 이들 은행의 참가규모가 단일 팀으론 최대가 될 것으로 보여 합병 이후의 위용도 짐작케 할 전망이다.
또한 아마추어들의 무대라 더욱 화기애애할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참가 규모는 신한은행이 훨씬 많은 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흥은행도 최 행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신한은행 임직원들과 거대한 대열을 이룰 예정이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추가 참가자가 늘어난다면 양쪽 은행 합해 1000명이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마라톤으로 화합을 다지는 것이 기업문화로 정착될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최동수 행장이 큰 몫을 차지했다.
최 행장은 지난해 10월19일 조흥은행 직원들은 물론 신한은행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 참가 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조흥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MBC 강변마라톤 대회를 누볐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신한 조흥 두 은행 각 3명씩과 굿모닝신한증권 직원 1명을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이부스키 마라톤대회에 보내기도 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