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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코스닥, ""효과 길게 봐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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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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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코스닥시장의 기준단위가 세자리에서 네자리로 변경되고 대표종목들로 구성된 스타지수와 함께 오락·문화지수가 도입됐다.

일단 지수가 변경된 첫날 분위기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57%) 오른 448.2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타지수와 오락문화지수도 각각 10.13포인트와 6.54포인트 오른 1097.45, 918.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이는 등 시장자체가 외국인 주도의 기존 패턴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변경이나 스타지수 도입 등을 지수상승과 연관시키기는 무리라는 해석이다.

◇지수단위 조정.."기본체질을 바꿔야"

코스닥시장의 지수가 상향조정됐지만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시각적인 효과외에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기존 지수단위만을 상향조정한다고 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은 어차피 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인만큼 개인들의 자금이 유입되는지 여부가 시장을 결정한다"며 "지수단위를 상향조정했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만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다"며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국내자금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강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도 "지수단위가 상향조정됐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달리 지수 기준단위가 네자리수로 바뀌면서 거래소시장과 상대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는 점은 있지만 이는 무의미한 비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개인자금 유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내수경기가 회복될 경우 거래소 내수주들보다 코스닥쪽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지수, "단기효과 기대말라"

이날 스타지수도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출발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타지수 도입효과는 단기간보다는 시간을 두고 편입종목과 지수를 꾸준히 관리·정화해 나가야 코스닥시장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는 외국인들의 자금유입과 함께 연휴기간 미국증시의 기술주와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LG그룹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LCD관련 종목들이 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 확산과 우량종목들에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지수개편과 스타지수 도입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재 40개가 넘는 업종지수를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파생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타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해외IR을 지원해 주는 등 일종의 혜택을 주고, 리밸런싱을 통해 우량한 종목들이 유입되도록 지원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코스닥이 상승하는 이유는 거래소 종목 가운데 SKT 등 통신주에 외국인들의 매기가 집중되면서 코스닥 통신관련 종목들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통신관련주와 현금보유액이 많은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스타지수 도입 영향은 현재까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외국인 취향에 맞는 종목들이 지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도 "스타지수 도입은 장기적으로 우량종목들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스타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비슷하게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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