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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부실債…다시 캠코로 집중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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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5 14:46

6월말까지 총 5조2700원어치 인수 예정
“외국투자기관보다 매각 조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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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다시 대량 매각할 방침이다. IMF 직후 일시에 증가한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대량의 부실채권을 공사에 매각한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나타난 현상이다.

15일 금융계와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6월말을 전후해 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대량 매입할 예정이다.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MOU상의 경영정상화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실채권의 정리 작업에 나선다.

이밖에 시중은행 몇 곳과 캐피탈사, 상호저축은행 등도 자산의 건전성 차원에서 채권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금융기관이 6월말까지 매각하는 채권의 규모는 1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일단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조기에 차단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공사측은 전망했다.

카드사의 부실채권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매각·인수협상이 성사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사는 6월말까지 약 2조원대의 부실채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공사는 2회에 걸쳐 LG카드로부터 8700억원대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이후 투신사, 증권사, 캐피탈사 및 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총 1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6월말까지 전체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하게 될 부실채권의 규모는 채권액 기준으로 5조27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특히 카드사들의 채권 매각이 급물살을 탄 것은 외국투자기관들이 국내 카드사에 제시한 매입가격이 실제 알려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공사와 외국 투자기관들의 매입 수준이 별반 차이를 보이지 못하자 부실채권 인수협상에 무게가 실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사의 한 관계자는 “공사의 매입가격률은 지난 5년간 무담보채권의 경험회수율을 고려한 현재의 채권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계약체결시 매매대금의 일시지급 등의 장점이 있다”며 “최근의 경기현황과 소액다중채무자 문제 등으로 인해 우려되는 채권 회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공사가 제시하는 매입가격률은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사의 다른 관계자는 “공사가 부실채권 시장에 부실채권 매입가격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외국투자기관들의 헐값 매입을 방지하는 이중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매입가격률 및 채권거래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부실채권시장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외국자본에 의한 헐값매입 및 채무자들에 대한 무리한 추심활동 등도 예방한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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