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결원이 최근, 삼성SDS, LG CNS 등 대형 SI업체들에게 ‘CMS 실시간 이체시스템’에 관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CMS 실시간 이체시스템은 모바일 뱅킹, PDA를 포함한 웹뱅킹, 은행간 CMS 실시간 계좌이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대외 쇼핑몰들과 연계해 입출금 거래내역을 온라인으로 전송하고 인터넷상에서 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달 12일이 제안서 마감일이며 기술평가 이후 이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면 곧바로 개발 작업에 들어가 올해 말에는 이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쇼핑몰 등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PDA, 핸드폰 등 모바일 도구를 활용, 실시간으로 대금을 이체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의 ‘네모’와 비슷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모는 은행간 송금기능은 물론 각종 온-오프라인에서 구매시 지불 결제가 가능하다. 네이트라는 자체 모바일망를 통해 제휴 은행의 연결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충전이 가능해 휴대폰 만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MS 실시간 이체서비스를 오픈하면 금결원과 전 은행이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서비스에 필요한 이동통신망은 기존의 휴대폰 SMS(단문메시지서비스)에 이용하던 것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시 이통사와 제휴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은행들은 금결원과 함께 이동통신 업체의 지불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이메일과 메신저를 이용한 새로운 모바일 지급결제 수단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