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신고가 높은 대형은행의 신용여신 취급 비중은 여전히 50%를 밑돌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9개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신용여신 규모는 135조5600억원으로 지난해말(127조6399억원)에 비해 6.2%(7조9201억원) 늘었고 신용여신비율도 50.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원화여신액(총원화대출금+회사채 보유액)은 268조9539억원으로 전년말(254조8600억원)보다 5.5%(14조939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0년말 46.6%였던 신용여신비율은 2001년(46.9%)에 이어 지난해에도 6월말 48.9%, 12월말 50.1%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 비율 증가율이 대기업을 압도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10.7%(7조9438억원) 늘어난 반면 대기업 신용여신은 0.04%(229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전체 여신 중 신용여신 비율은 중소기업이 40.9%에 그친데 비해 대기업은 78.4%로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대기업의 경우 투자위축에 따른 차입수요 부진으로 신용여신비율이 소폭하락한 반면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의 신용여신비율이 76.6%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은 신용여신비율(50.8%)이 전년말보다 4.1%포인트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민은행(42.9%), 우리은행(45.1%), 농협(49.2%) 등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여신비율은 은행 평균치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가 없는 대출이라도 신용평가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대출 회수율이 오히려 높다" 며 "기업에 대한 신용여신이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신용여신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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