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금업체들이 신용대출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캐피탈은 올해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특화상품을 선보인 뒤 담보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올 2월 3억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3월 5억원, 4월 7억원(추정치)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증가추세에 있으며 현재 신규 대출실적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의 경우 평균적으로 대출 한 건당 1500 ~2000만원에 달해 보통 200~300만원에 그치는 신용대출보다 대출금액면에서 5~7배 차이가 난다.
또 담보대출이 신용대출에 비해 관리비용도 적어 비용대비 효용이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건수는 적지만 대출자산 규모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캐피탈은 이 같은 부동산담보대출의 호조에 따라 다음달부터 자동차담보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자동차담보대출은 고객이 소유한 차량의 중고 가격의 70~ 80% 가량을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중앙캐피탈 윤태영 상무이사는 “현재 대출자산중 담보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용대출보다 회수율도 높다”면서 “외국계 대금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한 데 담보대출이 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수익 27억8500만원, 당기순손실 1억3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8일 제3시장에 등록한 대금업체다.
또한 서울신용평가정보 차승기 前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임원진 영입에 적극적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