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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제 비즈니스 싸움이다”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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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16 19:56

은행별 서비스 ‘정체성’ 확립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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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자 은행들이 특화 컨텐츠와 모델을 무기로 하는 ‘비즈니스 싸움’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조회, 이체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 뿐만 아니라 패션, 육아,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자 은행들은 오프라인의 특성을 살려 ‘돈 되는 비즈니스’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과 IT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터넷뱅킹분야에서는 다양한 컨텐츠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시스템, 비즈니스 창출력, 은행별 서비스의 정체성 확립이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별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은행들이 개인, 고객, 모바일, PDA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은행은 VIP와 기업 등 고객군에 따라 서비스를 특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전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난해 12월 중순 오픈한 VIP 고객 전용 인터넷뱅킹 사이트, 우리노블닷컴(www.woorinoble. com)이다.

한미은행은 거래 유형별로 다른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브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www.goodbankcard. c om)’, ‘대출(www.goodbank loa n. com)’, ‘투자(www. good ban kinvest.com)’ 등의 서브 사이트는 고객이 대중적 채널인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서도 전문 사이트를 이용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산업, 외환은행 등은 오프라인상의 특수성을 그대로 온라인에 적용,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출, 외환, 딜링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뱅킹과 연동된 외환 전문 포털사이트(ww w.fxkeb.com)에서 웬만한 외환 관련 컨텐츠와 거래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뱅킹 솔루션 전문업체 웹케시의 윤완수 이사는 “은행들이 현재와 같이 백화점식 포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도는 지양하고 각각의 은행에 특화된 서비스 중심으로 고객니즈를 충족할 수 있어야 투자절감효과,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쉬워질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비즈니스 경쟁을 알리는 제2막이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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