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문제 있다’

김미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4-06 13:06

정부 법안 세부내용 미비…전산시스템 재구축 가능성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오는 8월 방카슈랑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전산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에서 중복 투자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 농협 대구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곧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업무 범위와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업 부서에서 조차 방카슈랑스가 무엇인지, 어떤 상품을 어떤 채널로 판매할 것인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도 시행일에 맞추기 위해 전산시스템부터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업은 물론 정부도 은행과 보험사간의 업무 분장, 고객 정보 공유 방안 등 세부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법안의 세부적 내용이 확정될 때까지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 덧붙여 적어도 1년 이내에는 처음부터 다시 재구축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시스템의 프로토콜이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시키지 않아 은행과 보험사간 채널을 건별로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별 전산 투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이 이렇게 혼란을 겪게 된 원인은 금융서비스 개선이나 금융기관의 상품 경쟁력보다 보험업계의 시장 질서를 우선 고려한 정부의 법안에 있다”며 “현재 은행들은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닌줄 알면서도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니 정부가 중복 투자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 방카슈랑스 시스템, "알면서도 중복 투자"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