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이 행장은 지난해 ‘KEB 한가족 한마당’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한 배의 선장으로서 선원들에게 믿을 만한 신의(信義)를 심어준 셈이 된 것이다.
특히 이 행장은 그동안 인사적체,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 등 부실여신 증가, 지분구조에 따른 의사결정의 한계 등 많은 난제를 지혜롭게 풀어가고 있다.
최근 이 행장은 인사적체를 해결하는 동시에 영업력강화를 위해 대폭적인 인사개편 및 외환은행의 최대 숙제인 하이닉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이 행장은 취임한지 열달밖에 안됐지만 역대행장중 가장 외환은행을 사랑하며 혁신적인 개혁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열린 경영, 현장 경영, 스피드 경영을 펼쳐 보이고 긴장·기강·열정이 있는 거대한 조직, 즉 날렵한 코끼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행장이 공언한 ‘외환은행=날렵한 코끼리’를 만들기 위해 이 행장은 최근 자신의 일정에 주말을 없앴다.
이처럼 주말도 없이 출근일을 7일로 늘린 이 행장의 밤낮없는 노력을 직원들은 독자생존에 대한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