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자기자본은 증가한 반면 위험가중 자산 증가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대출과 예금 규모의 증가 등으로 은행들의 자산은 증가한 반면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적립 강화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자기자본은 상대적으로 덜 늘어났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시중은행의 자기자본은 전년도에 비해 2조5537억원 증가한 27조1604억원으로, 6개 지방은행은 7733억원 늘어난 2조466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신용카드 연체에 따른 가계부실여신 등 위험자산 증가로 BIS비율(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100)은 국민 우리 한미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자기자본이 4조1430억원(1조2145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BIS비율은 11.59%(0.31%p↑)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자기자본이 전년대비 1조1359억원 증가했으며 BIS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은행의 자기자본은 전년대비 1709억원 늘어났지만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 등에 대한 위험가중치 확대에 따라 BIS비율은 9.31%(1.65%p↓)로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신용카드부문 분사와 굿모닝신한증권 인수자금 마련에 따른 중간배당 등으로 자기자본 및 납입자본 등이 각각 3104억원, 152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감소에 따라 BIS비율은 10.9%(1.93%p↓)로 떨어졌다.
조흥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5800억원 순손실 시현에 따라 전년대비 2435억원 감소한 2조292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BIS비율도 9%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의 BIS비율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북핵문제 등 시장상황이 유보적이기 때문에 이를 올리기 위한 무리한 자산운용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상당 부분 적립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전체 BIS비율에 대한 확정치는 2월말께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 자기자본 및 BIS자기자본비율 현황>
*2001년 확정치, 2002년 잠정치
(자료:금융감독원, 각 은행)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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