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리FIS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IT자회사로 출범한 지난해 매출은 1320억원이며 올해에는 3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우리FIS의 매출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의 IT예산과 같다. 3,180억원은 은행과 카드사의 IT예산만을 반영한 액수이며 증권사와 보험사가 편입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FIS측 설명에 의하면 매출액 규모로는 올해, SI업계에서 5위 정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만 갖고 따지면 삼성SDS(1조 5400억원), LG CNS(1조 1600억원), SK C&C(9200억원), 현대정보기술(4570억원), 한전KDN(3622억원), 포스데이타(3591억원)에 이어 이미 업계 7위 업체다.
이 정도면 독자생존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우리 FIS의 평가다.
우리FIS 관계자는 “일반SI업체의 경우 명목상 마진을 남기지만 우리FIS는 고객인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에게 통합 구매, DW 등 통합시스템, 원가절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남겨줄 수 있다”며 “출범한지 1년도 안됐지만 독자생존 기반을 닦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FIS는 현재 순수하게 자회사들의 SM 사업만 수행하고 있어 향후 외부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외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금융권 IT자회사들의 자생력에 의문을 품어왔다.
우리FIS는 오는 2005년부터 동남아 시장 등에 진출, 외부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