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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결산…대형-중소銀 실적차 갈수록 커져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2-05 21:30

국민 순익 11.8% 하락…우리, 신한 약진

경영 목표 대부분 30~50% 늘려 잡아



지난 2002년 은행들의 당기순익이 뚜렷한 양국화 현상을 보였다.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이룬 은행들의 실적은 크게 증가한 반면 나머지 은행들은 소폭 내지 적자를 기록했다.

대형 은행간의 실적도 크게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2001년 대비 2002년말 현재 70%가 넘는 당기순익 증가를 기록한 반면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11.84%, 금액으로는 1769억원의 감소를 보였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의 전체 은행들의 당기순익은 지난해초의 전망과는 달리 지난 2001년말보다 11.37%, 금액으로는 6000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흥은행 등 일부 은행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합병은행과 기타 은행과의 실적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우리, 신한은행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익은 2001년 7129억원에서 2002년 1조3017원으로 82.59%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3471억원에서 5959억원으로 71.7%가 늘었으며 하나은행도 3253억원에서 4727억원으로 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국민은행의 2002년 당기순이익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조3103억원, 3조5961억원으로 2001년대비 각각 11.8%, 2.4%씩 감소했다. < 표 참조>

이에 따라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17%p, 5.12%p가 줄어든 0.81%, 13.04%를 기록했다. 충당금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수익감소(3711억원)와 신용카드부문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은행내 카드사업부문 충당금부담 및 국민카드 지분손실(4133억원)이 원인이었다.

지난해는 특히 지방은행의 실적 증가도 눈에 띄었는데 부산은행은 2002년 1480억원이었고, 대구은행은 1312억원이었다. 그밖에 한미은행은 지난해 260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올해도 은행들의 실적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나은행 등 지난해까지 합병 작업을 추진했던 은행들이 본격적인 영업 강화에 나섰고 조흥은행 등 지난해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은행들의 분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은 올해 최소한 5500억원의 순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신한은행도 올해 목표를 총자산 90조8273억원, 당기순이익 7304억원으로 정했다.

하나은행은 총자산 103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1%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올해 보다 52%가 증가한 2000억원을, 부산은행은 55%가 늘어난 2296억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4 은행 당기순익 추이>
                                              (단위 : 억원, %)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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