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은 노조도 은행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기은 중심의 독자적인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경영진도 전직원 연수를 실시해 직원들을 마케팅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은은 올해 총여신 11조원, 총자산 85조원, 당기순이익 8000억원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3∼6개월 동안 ‘Fine Up 2003’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전 직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연수는 3급이상 임직원에게는 Jump-up 과정, 4급 직원에게는 고객창출을 위한 Marketing-up 및 5급 직원들에게는 고객만족을 목적으로 한 Service-up 과정으로 진행된다.
노조 차원에서도 새 정부의 출범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 걸쳐 강력한 개혁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은의 진로를 모색키 위한 ‘은행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업은행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민영화와 소유구조, 대형화 및 겸염화 등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특히 오는 20일께 이 대책안을 기본으로 정책건의서를 작성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달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기은 관계자는 “올해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역량을 갖춘 은행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