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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권 IT 투자 세부 내용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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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9 20:26

DW 업그레이드, 서버통합 등이 주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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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년도 IT예산의 초안만을 수립한 가운데 이를 집계한 결과, 은행권 전체 IT 투자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대선, 구조조정 등 외부 변수 때문에 내년초, 일부 은행의 예산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경기 불황을 감안,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시킨 수준에서 IT 예산을 책정했다.

은행들은 BPR(Business Proce ss Reengineering), DW(데이터웨어하우스) 업그레이드, 서버통합 등을 주요 신규 투자 사업으로 꼽았으며 차세대시스템, 전자금융 확충 및 개선 등은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항목으로 분류했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회사들은 자회사들의 IT 시스템 수준을 상향 평균화시키는 한편, 교차 판매와 같은 지주회사만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인프라를 정비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은행별 IT 투자 예산과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자본(투자예산)과 경비를 합쳐 4000억원 내외의 예산을 수립했다. 대부분의 예산은 통합 이후 레거시 시스템의 안정화와 업그레이드, 차세대시스템에 투자할 계획이다. 레거시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는 DW 정비,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 각 사업본부별 신규 사업이 모두 포함된다. 이밖에 서버를 통합해 시스템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번주중 이사회를 열고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자본예산으로 약 1200억원, 경비예산으로 약 300억원을 요청했다. 차세대시스템에 300억원, 영업점 노후 기기 교체에 270억원, 본점과 영업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에 200억원 정도를 배정했다. 이외에 통신, e비즈니스, ATM 교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자본과 경비를 포함, 1200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확정했다.

이중 자본예산은 900억원이다. 자연재해와 시스템 운영 미숙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애 복구를 포함하는 개념의 BCP(비즈니스상시운영체제) 구축, 영업점 단말기 교체 등에 투자할 방침이며 특히, 자동화기기를 대폭 교체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서울은행과의 전산통합을 완료하는 하나은행은 1500~1600억원을 자본예산으로 잡고 있다. 통합 이후에는 차세대프로젝트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얼마전, 차세대시스템 준비팀을 구성하고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중 이사회을 통해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1300~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시스템, 독자 신용카드, 전자금융 시스템 등이 주요 투자 사업이다. 변화관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BPR의 IT시스템에는 약 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재정경제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2월에나 최종 예산안을 확정하게 된다.

농협은 중앙회 자본예산만 1300~1400억원을 수립했다. 공제·여신 시스템 다운사이징, 독자 신용카드시스템 구축, e뱅킹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앙회와 회원조합 시스템 통합, 회원조합 DW 구축, 재해복구시스템 등이 주요 투자 항목이다.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EAI(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은 2004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전체 예산을 36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중 은행 자본예산은 2300억원이다.

광주·경남은행 전산 통합 및 전산기기 업그레이드에 300억원, 차세대시스템에 300억원, CRM에 200억원, DW에 100억원 이하를 투자하기로 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리스크와 시장리스크시스템도 보강한다. 영업점 확대에 따라 BPR 관련 시스템 투자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PC교체, 자동화기기 업그레이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한지주회사는 지주회사 전체 예산으로 2500억원을 책정하고 이중 은행 예산으로 14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10월 뉴욕증시 상장 계획에 맞춰 관리회계, 연결재무제표시스템 등 회계 관련 IT 인프라를 정비하며 네트워크 통합, IT프로세스 개선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제주은행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도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2003년 주요 은행 IT 투자 예산 현황>
                                                (단위 : 억원)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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