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흥은행의 주당 적정가격은 최저 4천원에서 최고 6천400원선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12일 정부와 금융계,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신한과 서버러스측은 조흥은행의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 삼성증권을 통해 정부에 이같은 조건을 제시했으며 11일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는 이같은 양측의 매입조건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신한금융지주가 제시한 주당 매입가 6천150원과 현금으로 사겠다는 조흥은행 지분중 정부지분 40%가량을 감안하면 현금지급규모는 1조7천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며 서버러스 컨소시엄이 액면가로 51%지분을 현금매입할 경우 총지급액은 1조7천억원을 다소 웃돌게 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조흥은행의 나머지 정부지분에 대해 1대 0.3428수준의 비율로 주식을 지급하되 이중 절반은 보통주로, 나머지는 상환우선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흥은행에 대한 양측의 실사결과 가치평가의 핵심인 잠재부실규모에 대해 서버러스는 1조6천억원 가량으로 분석했으며 신한지주는 이보다 다소 적은 최대 1조5천억원 가량의 잠재부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전면적 풋백옵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던 서버러스의 실제요구는 통상적 계약전 손실보상(Indamnification)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흥은행의 주당 적정가에 대해 배당금 할인모형으로 분석할 경우 4천800∼6천400원선, 상장 동종업종의 주가평가모형과 인수합병(M&A)시 가치평가모형으로 분석할 경우 각각 4천∼5천300원, 4천600∼6천300원선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