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에는 자산규모를 110조원으로 늘려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또 당기순이익 85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 23.9%, 총자산이익률 1.0%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아래 국내 은행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합은행은 본부조직을 대폭 개편, 기존 하나은행의 고객중심조직과 서울은행의 기능중심조직의 장점을 각각 살려 17사업본부 15부 4실 29팀제로 바꿨다.
특히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Wealth Management 사업본부를 새로 신설해 기존의 PB제도와는 별도로 부유층대상 영업을 전담토록 했다.
또 소규모 상공인(SOHO)에 대한 영업을 담당하는 사업자 금융팀도 신설해 합병으로 늘어난 점포와 영업기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토록 개편했다.
통합은행은 기업고객본부내에 경영컨설팅팀을 신설해 거래기업의 재무 및 경영에 대한 자문업무를 수행해 새로운 기업금융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통합은행은 또 심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본부를 새로 신설, 여기에 심사부, Credit Review팀, 기업개선본부 등을 포함시켜 영업점과 RM(기업금융담당)의 본부승인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관할토록 했으며 사후감리기능도 높이기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내 신용관리팀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통합은행은 영남지역의 영업권을 하나로 묶는 영남사업본부를 신설, 기존의 충청사업본부를 포함해 2개의 지역사업본부를 둠으로써 지역별 분할체제를 도입했다.
통합은행은 영업전략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통적으로 VIP영업에 강점을 가진 하나은행과 저소득층에 강점을 가진 서울은행이 합쳐져 고객층이 VIP, MIDDLE, MASS 등으로 세분화됨에 따라 530만명에 달하는 저소득층의 저금리예금을 바탕으로 고객의 종합적인 자산관리와 상품의 교차판매(Cross Selling)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합병으로 594개에 달하는 확대된 영업망을 활용해 최근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를 위해 서울, 경인, 부신지역의 100여개 영업점을 선별, SOHO영업에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통합은행은 서울은행 영업의 신인도가 제고돼 과거 서울은행이 신탁종주은행으로서 강점을 가졌던 투자신탁부문과 주식의 명의개서대행업무인 증권대행업무를 특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은행 중 독보적인 영업을 구축하고 있는 Custoday(외국인 유가증권보관업무)분야는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