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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인터넷뱅킹 주요 이슈를 진단한다/ (上) 대용량 분산 처리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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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03 20:45

내년 거래량 2배 증가 예상…창구거래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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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서비스 경쟁보단 인프라 안정 주력…ASP, 전용SW 등으로 해결



2003년에는 금융기관들이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인프라 및 제도 정비에 힘쓰면서 국내 인터넷서비스도 ‘휴식년’을 맞을 전망이다.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후 경쟁적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몰두해 오던 금융기관들이 안정적인 인프라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이슈가 되는 사항은 대용량 동시 처리 문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694만명으로 지난 6월말에 비해 17% 증가했다. 전체 업무 대비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은 14.1%로 6월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권과 관련업계에서는 내년에 인터넷뱅킹이 창구업무 처리 비중(약 30%)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보다 약 2배가량 거래건수가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월말 등 피크 타임시 하루 평균 400만건을 인터넷뱅킹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하드웨어 용량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그러나 거래량이 최고점을 기록하는 월말과 그외 평소 처리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무작정 하드웨어만 증설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들이 찾아낸 방법이 인터넷뱅킹 아웃소싱(ASP) 이다. 이를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부산은행. 부산은행은 지난해 연말, 부산국제영화제의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 결제하면서 일부 거래를 뱅크타운망으로 옮겨 처리했다.

이후 아예 자체 인터넷뱅킹 채널의 일부를 뱅크타운에 연결시키고 트랜잭션 부하를 분산시켜 안정적인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국민, 농협, 기업은행이 뱅크타운과 ASP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이 동시접속자 3만명, 농협 1만명, 기업은행은 6000명 규모다. 이들 은행은 인터넷뱅킹 백업용으로도 뱅크타운망을 활용하고 있다.

외환, 한미, 대구은행 역시 인터넷뱅킹 ASP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뱅킹 전용소프트웨어인 ‘이지플러스(ezPlus)’를 통해 트랜잭션 부하를 분산시키고 있다. 신한 이지플러스는 예금, 대출, 신용카드의 조회 및 이체 기능만으로 구성한 클라이언트 기반의 인터넷뱅킹 전용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서비스를 시작한 신한 이지플러스의 이용률은 인터넷뱅킹 전체 거래의 10%를 넘어섰다. 월말에는 하루 평균 20만건 이상을 이지플러스에서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인터넷뱅킹 거래 건수는 하루 평균 50~80만건 이며 월말에는 최고 90만건에 달한다. 이중 5만건 이상이 신한 이지플러스를 통해 처리되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이지플러스의 이용 건수가 전체 거래건수의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속도가 웹기반의 인터넷뱅킹에 비해 10배 가량 빨라 웬만한 헤비유저(heavy user)의 거래는 이 서비스에서 수용하고 있다.

이지플러스 역시 뱅크타운망을 통해 거래가 처리된다.

우리은행도 지난 4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뱅킹 전용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태까지 대부분의 은행들이 프론트오피스를 꾸미느라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이제 수수료 체계 등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대용량 처리는 그 대표적인 항목으로 은행들이 내년에는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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