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지난 81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본부 HP사업부에 입사한 이후 줄곧 한국HP에 근무하면서 중대형 컴퓨터와 PC·주변기기 영업을 맡았다. HP가 컴팩컴퓨터를 인수한 이후에는 PC사업을 총괄하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해왔다.
유사장은 성격이 온화하며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해 한국HP내에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서는 유 사장이 한국HP의 기업고객영업본부장으로서 쌓아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썬은 7월부터 시작된 2002 회계년도 매출 목표를 크게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부터 공세적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출하대수와 매출액 기준으로 유닉스 서버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