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PB영업이 가계형과 기업형을 믹스한 공동마케팅(Sym biotic Marketing)을 구사해 주목 받고 있다. 기존의 PB업무는 개인 고객에 국한됐으나 외환은행은 점주권내에 속한 우량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등 사업을 확장하며 PB업무의 새로운 영업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13일 외환은행은 PB영업을 통해 지역내에 속한 벤처기업을 지원하는데 성공했다.
외환은행 PB지점의 분당 서현역지점이 기존 VIP마케팅을 탈피해 분당 점주 역세권에 소재한 우량기업들을 겨냥 가계형과 기업형을 믹스한 공동마케팅(Symbiotic Marketing)을 선보인 것.
분당지역은 45만여명의 자체인구와 더불어 백궁, 정자 지역의 고급 주상복합단지 신축 및 향후 판교에 들어설 벤처타운 중심의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분당 서현역지점은 씨마빌딩(옛 뉴코아백화점의 옛이름) 9층을 임대주로부터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의뢰를 받아, 2~3주간의 무료 서류대행컨설팅을 해준 후 동 빌딩을 지난 4월 경기도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정서’를 받게 해주었다.
더욱이 건물전체가 아니고 1개층을 지정받기 위한 고난도 작업이었으며 경기도청도 벤처빌딩을 1개층으로 제한시켜 지정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는 후문.
분당 서현역 지점 이승하지점장은 “동 건물 입주사들로부터 은행 거래기여는 물론 기업 경영 자문 및 법인 임직원들의 재태크등 부수적인 거래가 기대된다”며 “향후 이부분을 보완해 외환전문기관으로서의 핵심역량을 집중시키며 지역내 고급형주상복합단지를 공략하기위한 가계+기업형 VIP마케팅 수단으로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근 양재역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외투 법인들의 분당입주가 활발한 점을 감안해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원스탑 서비스 체제를 구축함과 아울러 외국인 통역서비스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