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상품은 은행의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외환은행은 오는 4일부터 유아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통상해, 집단따돌림, 유괴 등에 대해 최고 1천5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고 가입기간은 2년이며 만기시 2년단위로 자동갱신돼 최장 18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자녀의 출생부터 유치원, 초.중.고교시절 등 성장기 위험을 보장하는 종합상해보험에 무료 가입해주고 저축금액을 자유롭게 정해 입금할 수 있는 `캥거루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은 지난달말 현재 52만2천여명(1천240억원)이 가입했으며 지난달 한달동안 23건의 각종 사고에 대해 상해보험 보험금이 지급됐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5월부터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중 상해나 유괴 등 사고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는 투자형 신탁상품인 `어린이경제박사신탁`을 판매해왔으며 이달 중 보험보장 범위를 넓힌 2호 상품을 새로 판매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상품에 보험까지 덧붙인 청소년 대상 상품은 보험료 지급 등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성은 높지 않다`며 `하지만 은행의 이미지 개선과 미래고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상품을 판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