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수협은행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수협은행은 IMF이후 대규모 경영손실이 발생해 경영의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4월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불과 1년이 못돼 신용사업부는 만성적인 적자 경영에서 275억원의 흑자를 시현하게 됐다.
다음은 창립 40주년과 함께 취임 1주년을 맞는 장병구 수협은행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국내 은행의 재편 과정에서 수협의 진로는.
-수협은행은 해양수산전담 특화 은행으로 전문성을 더해갈 것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일반인들에게도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은행으로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전국의 어업인 및 해양수산 단체가 수협은행을 거래하고 있고, 수협 은행은 이들에게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인력 및 인사 정책은.
-차장급 이상 즉, 1급 이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과장 이하에 대해서는 잉여 이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부여하기로 노조와 합의를 이뤘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괄적인 급여인상이 아닌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폭을 확대해 수익증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수협만의 차별화된 상품은.
-은행업무 외에 지도사업과 경제사업, 공제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서 수협은행은 독보적이다. 어민들을 위한 영어자금대출과 수산물 담보대출 등이 있고 이러한 상품은 타행에서 볼 수 없는 특화된 상품이다.
또 여신상품으로 ‘404론’, 수신상품으로는 ‘특별 정기예·적금’, 신용카드상품으로 ‘4040 대잔치’ 등의 상품을 시판해 수협은행 이용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404론은 업계 최초로 고객들에게 ‘휴일 교통상해 공제’를 무료로 가입케 해 호응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경영기반 확충을 위해 외형규모를 신장시켜야 함은 물론 낙후된 인프라를 선진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자금운용구조 개선, 수수료 등 부대사업수익 증대, 전산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장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고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 여신의 증대가 필수적이며 올해 실시중인 Jump 2&2운동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건전 여신 1조원 증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