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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이후...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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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6 22:10

국민·IMM·우리기술투자 등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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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억 펀드 결성 박차…‘캐피털 콜’ 방식



긴박하게 전개되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이 별 잡음 없이 끝났다. 4대1이라는 경쟁률 속에서 대부분 벤처캐피털들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0여 벤처캐피털은 국민연금 벤처펀드 결성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창투사는 KTB네트워크(300억원), 국민창투(300억원), 동원창투(300억원), 동양창투(300억원), 한국기술투자(150억원), 우리기술투자(150억원), 한미창투(150억원), 보광창투(150억원), IMM창투(120억원), 일신창투(120억원) 등 10개사다.

이들 업체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7개사 중 현장실사와 2차 선정위원회의 제안설명회 및 구술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3월 4일 10면 기사 참조>

이러한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유형을 살펴볼 때 국민연금측은 회사 업력과 심사역 트랙레코드, 해산조합 수익률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선정된 벤처펀드 운용사 대부분이 중기청 발표 조합 운용수익률에서 상위권에 들었고 업력 또한 만만치 않다.

이미 제안서 제출 업체들 중 상당수는 업무집행조합원선정이 예상됐고, 이중 국민창투와 IMM창투, KTB네트워크, 우리기술투자는 이번 국민연금 벤처펀드 선정이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

먼저 국민창투(대표 손영복)의 국민연금벤처펀드 선정은 국민창투와 프론티어인베스트먼트의 합병이후 처음 결성된 벤처펀드로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국민창투가 진행한 차이나펀드 결성 준비와 합병으로 소모된 전력을 이번 펀드 운용사 선정으로 일시에 만회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창투와 국민기술금융의 합병 작업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 메이저 벤처캐피털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짧은 업력으로 신생 창투사 돌풍을 일으킨 IMM창투(대표 정기성, 김지훈) 역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16개의 828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IMM창투는 국민연금펀드 결성이 마무리 되면 1000억원대 조합을 운용하는 메이저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유력시되는 우리기술투자 곽성신 사장 또한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으로 3월 29일에 열리는 협회장 선출에 힘을 한껏 받게 됐다. 공적 기관이라 볼 수 있는 국민연금측으로부터 회사와 CEO브랜드에 대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

KTB네트워크 (대표 백기웅)는 정통부의 나스닥펀드 운용사 탈락의 아픔을 이번 국민연금 운용사 선정으로 만회하게 됐다. 또한 KTB는 국민연금 벤처펀드외에 MOST펀드, CRC 펀드레이징이 진행되고 있어 선두 벤처캐피털로서 올해 벤처펀드 운용에 여유가 있게 됐다.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털들은 국민연금 출자분 50%외에 나머지 50% 금액에 대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이미 KTB네트워크는 국민연금출자분 150억원외에 나머지 출자분은 본계정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며, 한국기술투자는 국민연금 75억원, 업무집행조합원 30억원, 일반조합원 55억원으로 이미 조합결성을 완료했다.

이밖에 대부분 업체들도 최대 6개월마다 펀드를 만드는 ‘캐피털 콜’ 방식과 오랜 준비기간으로 인해 펀드 결성에는 별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에 탈락했지만 2차 심사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스틱IT벤처투자, 밀레니엄창투, MVP창투, 현대기술투자, 드림벤처캐피탈, KIT창투,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등도 창투사 운용등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돼 향후 리딩 벤처캐피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인식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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