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올해 제휴상품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한미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12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 1조3000억원의 판매가 기대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최고 2조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미은행은 조흥, 한빛은행 등 다른 은행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었지만 상품의 경쟁력과 직원에 대한 교육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상용 팀장은 “지점마다 1~2명의 판매직원을 배치시켜 판매의 전문성과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당장에 판매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고객의 신뢰를 구축해 한번이라도 한미은행의 제휴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평생 고객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팀장은 또 “자체 운용사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상품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투신 상품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수익률이 1% 이상 높아 재가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은행이 상품 구성에 있어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백화점식 펀드상품 구성’. 리스크 대비 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모든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구성을 2월중에 마무리 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주식시장이 하반기 중 다시 활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고객들의 전망 속에 투자 상품의 경우 주식편입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