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서린지점의 김창선 지점장(소매금융 담당)은 은행 안팎에서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은행원이다. 주말과 휴일, 그리고 업무시간 이후 틈을 내 결국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열성 학구파다.
김지점장은 강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15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통해 익히 실무지식과 이론을 접목한 교육으로 곳곳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리고 틈만 나면 마라톤을 즐기며 올해는 풀코스 완주가 목표라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초등학교 총 동창회를 이끄는 리더로써 대인 관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앞장서는 부담없는 친구다.
김창선 지점장은 자신의 이러한 생활은 학력에서 오는 콤플렉스와 이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개척하려는 도전 정신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외환은행이라는 거대 조직 속에서 고졸 출신이라는 신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입행 직후 깨달았다”며 “이제 후배 직원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베풀며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점장은 또 “부지런한 것과 일중독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이것을 실천하려는 노력은 자신 혼자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점장은 발령 이후 크고 작은 상을 수상,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지난해 10월 직장인새마을운동 서울시협의회가 주관한 ‘제5회 서울직장인상’에서 직장인 부문 대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12월 전경련 주최 ‘제4회 산업협력대회’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은행원으로써는 보기 드문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점장은 지난해부터는 마라톤을 시작했다. 현재 자신의 처한 상황은 42.195km의 풀코스에 도전하는 출발점이라며 자칫 나태해 질 수 있는 자신을 추스리기 위해 마라톤 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