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검사총괄국 산하에 IT검사연구실을 신설했다. IT검사연구실은 얼마전 해체된 IT검사국 사업중 금융기관 IT검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지도 및 감독 등 IT검사국에서 추진하던 대부분의 업무는 별다른 차질없이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4일 금융 및 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9일자로 검사총괄국 산하에 신설된 IT검사연구실 실장(3급)에 김인석 前 IT검사국 팀장을 임명했다. IT검사연구실은 김 실장을 포함, IT검사국 출신 인원 총 9명으로 구성됐다. IT검사국의 나머지 인원들은 3~4명씩 은행 증권 보험 비은행 등 각 검사국에 배치됐다.
IT검사연구실은 IT검사국의 2가지 주요 업무중 하나였던 IT지수를 활용한 검사 기법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기관의 IT검사 업무는 각 검사국으로 이관됐다. 금융기관 전산 보안현황 검사 업무는 금감원 정보시스템실로 옮겨졌다.
IT검사연구실은 주로 IT 검사 기법과 제도를 연구·개발하면서 금융기관 백업시스템 구축 및 지도 등 IT검사국이 추진하던 대부분의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의 IT검사국이 맡았던 2가지 주요 업무가 IT검사와 IT지수를 활용한 검사기법 연구·개발인데 이중 검사 업무가 각 검사국으로 이관된 것”이라며 “당초 IT검사국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검사국의 IT검사 담당 인력을 뽑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 인력을 다시 예전처럼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