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영상시장 판도가 변한다

한창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1-30 20:33

시네마·CJ 체제에 KTB-삼성벤처 연대 ‘도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KM컬처, 아이픽쳐스 움직임도 변수로



국내 영화 제작 및 배급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체제에 KTB엔터테인먼트-삼성벤처투자 등 4자 연대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아이픽쳐스, KM컬처등의 짝짓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처럼 투자 배급사들이 합종연횡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가 부동의 양대 메이저로 자리잡은 배급시장에서 제작 배급사들이 힘을 합치지 않고 개별 영화사로 덤비는 것은 불리하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B네트워크가 51%의 지분을 가지고있는 KTB엔터테인먼트와 벤처투자사인 삼성벤처투자, 에그필름, 강제규 필름(KTB출자지분 20%) 등 4자연대가 ‘A라인’이라는 공동 배급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버스정류장’ ‘복수는 나의 것’등 7편을 제작 배급할 예정인 CJ엔터테인먼트와 ‘취화선’ ‘라이터를 켜라’등6편 개봉을 앞둔 시네마서비스에 맞서 ‘오버 더 레인보우’ ‘연인’ 등 20여 편을 선보일 A 라인의 움직임에 따라 영화 투자사들의 움직임도 변할 전망이다.

이러한 KTB엔터테인먼트, 삼성벤처투자의 연대에 이어 다른 투자 제작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무한기술투자가 대주주인 아이픽쳐스 투자작을 배급하는 청어람이 싸이더스의 영화들을 배급하기로 해 기존의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영화배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엠픽쳐스는 청어람과 배급 및 지분투자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싸이더스, 아이픽쳐스, 아이엠픽처스 3사의 영화가 하나의 배급망을 형성할 경우 영화 배급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또 다른 짝짓기 움직임은 동양그룹에서 만든 쇼박스가 KM컬처(국민기술금융 지분 30%)와 배급과 투자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아직 가능성에 머물고 있지만 동양이 KM컬처의 손을 잡는데 머룰지 않고 또 다른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제 3의 메이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튜브엔터테인먼트가 자금압박에 시달리며 CJ의 그늘로 들어간 사실에서 연합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연 이들이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에 이어 3대 메이저로 부상하기 위해 이들의 결속력이 어느 정도까지 갈지 아니면 흐지부지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