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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몸집 키우기 경쟁’ 치열해진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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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13 17:44

“규모가 시장주도” 인식, 점포 신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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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격전 예고



올해 은행들은 점포 신설과 인력충원을 통한 규모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은행들은 총 대출 중 가계대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특히 가계대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점포수 등 영업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들은 가계대출 확대를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크게 확장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은행권의 올해 총 대출규모는 100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 한빛 등 주요 시중은행은 사업계획을 통해 총 60조원의 대출증가를 목표로 설정했고 여기에 산업, 수출입은행 등의 정책성 지원자금을 포함하면 올해 시중에 공급되는 은행권 대출은 100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가계대출 증가분이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8개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말 현재 131조9953억원이었던 가계대출 잔액을 올 연말까지 142조5668억원으로 26%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은행별로는 △한빛 2조5000억원 △조흥 4조원 △서울 3조 4300여억원 △국민 12조3000억원 △외환 2조원 △신한 4조원 △한미 2조 7000여억원 △하나 4조2000여억원 등이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늘리기 위해 전문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개인들의 다양한 대출수요를 충족시키는 특화상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올해에는 점포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민은행이 ATM기를 수천대 구입해 무인점포를 2000여 곳을 설치할 예정으로 은행간 점포 확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으로 영업이 위축됐던 한빛, 외환, 서울은행 등이 본격적으로 지점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금융계 일부에서는 ‘몸집 부풀리기’와 이에 따른 출혈경쟁을 우려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특성상 규모의 우위가 결국 시장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지난해까지의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점포와 인력 등 규모에서 앞서는 은행의 영업증가가 뚜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0%대였으나 지난해엔 50%대를 넘어섰고 일부 은행의 경우 6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총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미은행 58.2%, 외환은행 58.3%, 서울은행 50.8%, 하나은행 52.9%, 국민은행 41.1%를 기록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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