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초우량 종합금융정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해 제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종합금융정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향점으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으로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하는 제휴추진본부를 독립본부로 출범시켰다.
이러한 하나은행의 전략은 은행이 해결할 수 없는 고객의 금융욕구를 충족시키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업체와의 적극적인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제휴는 단순계약과 라이센스 상호 이용 등 전형적인 계약에서부터 50:50의 조인트벤처, 자회사 설립, 그리고 법인조정으로 대표되는 M&A 까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구체적으로 제휴의 범주를 포괄적 제휴, 서비스 확대 및 제고, 수수료 수입을 중심으로 하는 위탁판매, 아웃소싱, 그리고 여신확대와 컨텐츠 등으로 세분류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총 152개의 제휴를 추진했다.
이와 관련 제휴사업본부 관계자는 “제휴는 국내 은행이 채택해야 하는 전략의 핵심이며 종착역”이라며 “당장의 수익성과 이익보다는 조직이 유연해지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라도 앞으로도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