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평화은행의 분할합병을 계기로 개인고객 대상의 영업력을 확대 강화한다. 올해도 가계금융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할 전망으로 초기에 시장우위를 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은 개인고객사업부 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과거 평화은행의 주력상품을 보강, 청백리 대출 등 시장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품의 영업력을 확대하는 등 가계금융에 대한 전행적인 지원에 나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평화은행의 합병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근로자 및 저소득계층까지 주요 목표고객으로 선정해 시장점유율을 조기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먼저 한빛은행은 옛 평화은행 최대의 히트상품이었던 ‘따따따론’이 새롭게 구성해 시장에 출시한다. 따따따론은 일일 대출실행 금액이 10억에 달하고 금리도 13%선으로 시장경쟁력과 상품성에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서울보증보험과의 1년에 걸친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장을 확장하기에 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은 기존의 따따따론은 온라인 상에서 신청과 승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오프라인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한빛은행의 모든 지점에서도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중이다.
한편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한빛은행의 시장우위를 혁신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금 취급업무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의사는 불확실하지만 이미 평화은행 인력과 조직을 기본으로 하는 근로자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은행 차원의 대비는 이미 끝낸 상태다.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판매중인 청백리 대출과 베스트론에 대한 영업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백리 대출은 공무원을, 그리고 베스트론은 우수고객을 특화시킨 상품으로 판매 2달여만에 5000여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식 가계금융팀장은 “올해도 가계금융 시장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며 “은행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특화상품을 중심으로 연초부터 영업력 강화해 초기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