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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본점 지방이전 문제로 ‘속앓이’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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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9 21:43

검토단계에서 청주 대전 유치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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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주총서 결론…“가능할까” 회의론 여전



조흥은행의 본점 지방 이전문제가 다음달 주총에서 최종 결정난다. 이와 관련 청주와 대전은 벌써부터 본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본점 지방이전이라는 문제와 함께 어느 지역으로 본점을 이전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본점 이전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조흥은행은 이달초 이사회를 통해 비영업조직등 후선부서와 직원을 지방으로 이동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총을 통해 최종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현재까지 본점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청주와 대전 중 한 곳. 청주의 경우는 옛 충북은행의 본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 별도로 본점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비용부담이 없다는 잇점이 있다. 여기에 충북은행의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어서 부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지역 전체 상권과 경제력을 감안하면 대전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비록 본점 건물과 부대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어차피 본점 이동에 따른 비용은 청주나 대전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이와 관련 벌써부터 청주와 대전, 두 지역은 본점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대방 지역으로 본점이 이전된다면 자기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자신의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이전을 하지 말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두 지방의 본점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본점의 지방이전문제가 이미 확정된 것은 같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것에 몹시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사실 조흥은행은 경영정상화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본점 이전문제가 부각되면 은행은 물론,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도 별반 도움될게 없다며 지난해말까지로 예정된 시한을 넘기면서 본점이전을 일단 미뤄왔다.

무엇보다 본점을 지방으로 옮기면 영업력 위축을 유발해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형은행과의 경쟁에서 불리해 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적만 지방에 두고 실제 본점 영업과 업무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지만 대고객 이미지 차원과 급격한 영업력 위축은 피할 수 없다는 우려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본점의 지방이전은 MOU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진행되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실현가능성은 아직도 낮게 보고 있다. 이동 부서나 인원도 비영업부서로 국한시켰다는 것은 본점은 어쩔 수 없이 이동시키지만 서울에서 영업력 위축은 방지한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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