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하이닉스 채권에 대한 대손충담금을 지난 9월말 49%에서 지난달말 현재 80%안팎으로 대폭 올려 적립했다.
또 하나은행은 하이닉스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지난 9월 55%에서 지난달 70%로 올렸고 한미은행도 50%에서 60%로 높인 뒤 연말까지는 손실률인 71%대로 추가 적립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하이닉스 관련 충당금을 9월 50%로 올린 뒤 추가 적립은 하지않았으나 청산회수율이 다른 은행들 보다 높은 31.8%에 이르고 있어 하이닉스 채권 정리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행도 지난 9월 19%에서 지난달 50%로 올렸으며 서울은행은 19%인 현재의 충당금 수준을 연말까지 70%대로 높일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채권으로 인한 불안요인 해소를 위해 이번 아더앤더슨 실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폭 올렸다`며 `이 정도의 충당금 적립은 하이닉스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