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렉스뱅크는 최근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전문 외환 거래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고객은 인터넷상에서 환전 뿐만 아니라 선물환, 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리스크 헷지, 환리스크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환전 수수료 및 환리스크 노출에 따른 비용을 손쉽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은 한미 외환 등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은행과 차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필수적인 외환 서비스를 특화할 계획이다. 거래 통화는 원/달러, 엔화, 유로화 등 중소기업의 거래량이 많은 이종통화까지 확대하고 선물환과 모바일 환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내년 초쯤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렉스뱅크는 한미 외환은행에 이어 기업은행의 인터넷 외환 서비스를 수주함으로써 은행권의 외환 관련 금융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포렉스뱅크의 김동광대표는 “B2B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터넷 외환 서비스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인터넷으로 모든 외환 업무를 처리하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해외 솔루션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