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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나노산업 투자 어렵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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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8 22:02

과기부 600억 NT펀드 결성추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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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인력 ‘全無’…대상업체 찾기 힘들어



과학기술부가 내년초 600억원 규모 NT(Nano Technology)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캐피털들이 나노 관련업체 투자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노 전문인력 부재와 투자대상업체 발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0년 5대 NT선진국에 진입하고 1조달러 규모의 전자소자분야에서 최소 30% 이상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 NT 관련 예산은 올해 363억원에서 내년에는 1033억원으로 무려 184.5%로 급증했다. 또한 산자부도 NT 관련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벤처캐피털에 NT관련 투자펀드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98년부터 결성해온 MOST1~3호펀드에 이어 올 연말까지 MOST4호 바이오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한 후, 내년에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300억을 출자하는 600억원 규모 MOST 5호 NT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내년도 과기부 예산안이 BT와 NT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내년 1월초 장관 결재를 마친후 3월중으로 창투사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해 NT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며 “펀드는 600~700억원 규모 단일펀드를 생각하고 있으며 단일펀드가 여의치 않으면 두개의 펀드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나노업체 발굴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나노전자소자, 촉매용 소재, 고밀도기록소재 등 관련업체가 아직 태동하지 않고 있으며 나노 관련 기술은 대부분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무한기술투자 한 관계자도 “최근 NT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할만한 벤처기업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기존 IT관련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나노분야 심사역량 강화에 중점을 둬 향후 나노산업 등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캐피탈 한 관계자는 “NT의 경우 현재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는 초창기 산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심사인력 영입보다는 기존 심사역들에게 교육과 기존 투자노하우를 결부시키면서 나노업체 발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초 600억원 규모 NT펀드가 결성되더라도 투자기업발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펀드 포트폴리오중 NT투자비율 하향조정, 손실발생시 손실분담비율 조정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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