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콜금리 인하 여부는 금통위 의결사안으로 현단계에서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세계 경기침체에 동반한 국내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콜금리 추가 인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9월 콜금리를 0.5%포인트나 내린 것은 미국의 테러사태와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미국의 아프간공습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같지는 않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과 저항도 만만치않아, 그동안 금리인하폭이 컸던 만큼 이제는 지켜보자는 논리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사태이후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영향과 국내 경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10일 금통위에 동향자료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아프간 공습에 따른 파급영향과 함께 실물경제 동향이 지배적인 금리인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들어 경기침체 기조를 반영, 최근 7,8,9월 연속해서 3개월간 콜금리를 모두 1%포인트 인하, 콜금리수준을 4%로 끌어내렸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일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인하, 금리를 2.5%로 떨어뜨려 지난 62년이후 39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