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중동에 진출한 국내 건설회사의 자금을 주로 관리하고 있는 이들 은행의 전산망 백업 상태와 직원 7명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중동국가에 대한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인근점포인 런던사무소로 이전하는 방안 등 만전의 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이들 은행의 전산망이나 직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미국의 보복전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차입금의 차환발행이 어렵게 되는 등 유동성에 일시적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각 금융회사들의 해외유동성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보복전에 따른 피해가 중동지역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일단 국제 결제시스템이 손상되지는 않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국제 자금시장의 위축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만큼 차입선 다변화, 장기자산의 단기자산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