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최근, 증권전산을 백업서비스 업체로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개발 일정은 약 6개월로 내년 1/4분기 안에 프로젝트를 끝마칠 계획이다.
거래소는 분당에 위치한 증권전산의 백업센터를 임대해 매매체결시스템의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거래소는 미러링 솔루션과 디스크로 EMC 제품을 선정했으며 주전산기는 기존 시스템을 고려해 유니시스 제품을 도입했다. 디스크 미러링 방식을 채택했으며 재해 발생시 복구 목표 시간은 2~3시간이다.
디스크 미러링은 네트워크 운영 체제의 하드 디스크 이중화 기법의 하나로 하나의 채널과 디스크 제어기를 공유하는 두 대의 디스크 드라이브가 동시에 같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 채널에 장애가 발생하면 두 대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스템 미러링 방식에 비해 구축 및 유지, 보수 비용이 저렴하다.
거래소는 올해 초부터 원격지 백업 계획안을 마련, 추진해 왔으며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업무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매매체결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2002년 이후에는 선물·옵션 거래 시스템의 원격지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3년 안에 선물·옵션시스템 까지 백업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