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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적자폭 커졌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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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23 20:36

코스닥 침체여파로 과반수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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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락업제도 철폐 시급” 지적



국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호황을 누리던 창투사들의 적자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메이저급 창투사들조차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 비상 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반면 대양창투 국민창투 등 일부 창투사의 순이익은 늘어 눈길을 끌었다.

24일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의 산자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벤처기업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창투사들이 장외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의 회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98년부터 2000년까지 창투사 총자산 7조 4000억원 중 2조 7690억원이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위해 1901개 기업에 투자되었다. 올 6월 기준으로 전체 창투사 144개중 집계된 141개의 총부채는 1조 6514억원이고 개별 창투사는 평균117억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창투사 141개중 59개(41.8%)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인 상태이다.

특히 동아제약(지분 36.8%)의 관계사인 동아창투는 정진전자 호림산업등 투자사에 대한 부실과 금융기관들로부터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150억원의 적자를 시현했고 웰컴기술금융도 역시 투자 손실과 무한기술투자와의 힘겨운 경영권분쟁으로 39억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부채 현황은 은행권 자회사인 기은캐피탈과 국민기술금융이 수천억원 규모의 과다한 부채를 떠 안고 있다.

각 창투사 흑자규모를 살펴보면 대양창투와 국민창투가 각각 69억원과 66억원의 반기순익을 시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한국기술투자(104억원)를 제외한 LG벤처투자 동원창투등 중견 창투사들은 순익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러한 창투사의 적자규모 폭 확대는 벤처기업에 투자한 중소형 창투사의 경우,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본 잠식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기업의 지분을 가지고 있더라도 6개월 가량 주식을 내다 팔 수 없는 주식매각제한 제도에 걸려 있어 현금확보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에도 계속됨에 따라 창투사 투자회수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한 투자 위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IMT-2000 출연금 및 국민연기금에서 각각 1000억원을 벤처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창투사 책임성 제고와 건전한 투자경영문화정착을 위해 ‘창투사 회계처리준칙’및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의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2001년 상반기 창투사 재무구조 현황 >

(단위 억원)

적 자 현 황

/ 1 / 동아창업투자 / -150

/ 2 / 웰컴기술금융 / -39.9

/ 3 / 신한창업투자 / -33.8

/ 4 / 아이앤디창투 / -16.4

/ 5 / 맥기술투자 / -14.8

/ 6 / 프론티어 / -12.9

/ 7 / 신영기술금융 / -11.1 /

/ 8 / ACI코리아 / -8.1

/ 9 / 드림벤처캐피탈 / -7.9

/ 10 / 그래닛창업투자 / -7.8

/ 11 / 한솔아이벤처스 / -7.0

/ 12 / 와이즈내일 / -7.0

/ 13 / 밀레니엄벤처투자 / -6.3

/ 14 / 아이퍼시픽파트너스 / -6.0

/ 15 / 교원나라벤처투자 / -5.8

/ 16 / 라이트하우스 / -5.6

/ 17 / CBF기술투자 / -5.5

/ 18 / 베이직기술투자 / -5.3

/ 19 / 소프트뱅크벤처스 / -4.5

/ 20 / 경남창업투자 / -4.0



부 채 현 황

/ 기은캐피탈 / 3704

/ 국민기술금융 / 1386

/ 신영기술금융 / 813

/ 한국기술투자 / 553

/ 한솔창업투자 / 531

/ 새한창업투자 / 510

/ 웰컴기술금융 / 482

/ 동원창업투자 / 428

/ 동아창업투자 / 427

/ 코미트창업투자 / 409

/ 일신창업투자 / 381

/ 한림창업투자 / 358

/ 라이트하우스 / 336

/ 아이앤디창투 / 326

/ 교원나라벤처투자 / 307

/ 보광창업투자 / 291

/ 무한기술투자 / 274

/ 넥스트벤처투자 / 226

/ LG벤처투자 / 220

/ 대양창업투자 / 214



흑 자 현 황

/ 한국기술투자 / 104

/ 대양창업투자 / 69

/ 국민창업투자 / 67

/ 기은캐피탈 / 65

/ 밸류라인벤처 / 51

/ 한림창업투자 / 41

/ 우리기술투자 / 37

/ 세종기술투자 / 31

/ 아이파트너창투 / 25

/ 테크노캐피탈 / 22

/ 한미창업투자 / 21

/ 아셈창업투자 / 20

/ 한미열린창투 / 20

/ 신세기창업투자 / 19

/ 인텍창업투자 / 17

/ 한국IT벤처투자 / 17

/ 쏘넷창업투자 / 16

/ 아스텍창업투자 / 16

/ 새턴창업투자 / 13

/ 윈윈창업투자 / 13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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