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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펀드 결성 추진 ‘난항’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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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20:56

KTB네트워크 무한 등 투자처 물색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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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인프라 구축, 정부 출자비율 높여야”



최근 지방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벤처캐피털들의 지방전문투자조합 결성이 난관에 부딪혔다. KTB네트워크 무한기술투자 등 국내 메이저급 벤처캐피털들은 기존에 결성한 지방벤처펀드를 통한 지방 벤처기업 발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방벤처펀드를 결성한 산은캐피탈도 펀드결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지방펀드 결성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 벤처인프라를 구축해 정부가 지방벤처 육성에 앞장서야 하고, 벤처펀드 재정자금의 조합출자비율을 높여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 침체와 지방경제의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들의 중소 벤처기업 발굴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기존에 결성한 지방벤처펀드 자금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

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는 과거 지방벤처 투자조합을 활발히 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벤처펀드(50억원), 광주벤처투자조합(50억원)을 결성한데 이어 지난해 9월 부산벤처1호(60억원), 대덕벤처 1호(100억원) 등의 조합을 결성했다. 하지만 투자처 발굴 어려움과 지방소재펀드 자금이 상당부분 남아있어 향후 지방펀드 결성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은 120억원 규모의 경기벤처펀드와 50억원 규모의 강원벤처펀드 조성에 이어 지난 11일 산은캐피탈 30억원, 경북테크노파크 7억원(경상북도자금 2억원 포함), 산업은행 대구지점 23억원이 출자한 경북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산은캐피탈은 정부 투자기관으로서 지방벤처펀드 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처 발굴에 애를 먹고 있으며 이번 펀드 결성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지난3월 결성한 100억원 규모의 대덕무한 벤처투자조합에 이어 대덕밸리내 창업초기 벤처기업에 집중투자할 50억원규모의 ‘인큐베이팅펀드’를 9월중 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덕소재 인큐베이팅 펀드 결성은 영상·음반·농업펀드 결성과 맞물려 펀드 결성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상태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창투사들의 현재 투자 현실로 살펴 볼 때 지방소재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창투사들의 지방펀드 결성시 정부재정자금의 조합출자비율을 올리거나 다른 메리트를 부여해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은 500억원 규모의 지방벤처펀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산업은행은 기관투자가로서 KTB네트워크(대구), 신보창투(대전,충남), 플래티넘기술투자(대전), 포스텍기술투자(포항) 등이 결성한 지방펀드에 100억원 이상을 출자했고 대전과학산업단지 조성에 75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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