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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자금운용처 확보 `비상`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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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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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여유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금조달금리는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은행 보유 유동성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다 기업대출 수요는 줄어들어 은행들이 돈굴리기에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대출규모를 늘리기 위해 중단했던 근저당설정비 면제 서비스를 다시 도입했다.

국민.신한.기업.주택.농협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면제서비스를 중단했으나 최근 한달 사이에 이를 다시 부활시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근저당 설정비는 법무사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대출금의 1% 안팎을 차지한다`며 `설정비 면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또 사채대출에도 경쟁적으로 진출해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신용불량자에 대한 고금리대출은 떼일 위험이 크지만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은행들은 금리를 높여 대출을 하면 어느정도 부도가 나더라도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연초부터 퀵캐시론을 시행,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700만원까지 연 13.9∼22.9%의 금리로 대출을 실시중이고 최근에는 주택.외환은행이 이와같은 고금리대출을 도입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외환은행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내에서 신용대출을 해주는 `YES 캐쉬론`을 도입해 시행 10일만에 1천900건, 68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고 주택은행은 신용대출등급을 기존 7등급에서 9등급으로 확대해 시행 보름남짓만에 8∼9등급 신용대출이 15억원을 기록했다.

평화은행은 거래실적이 없어도 인터넷에서 대출을 신청,심사를 거쳐 다른 은행 계좌로 입금받는 방식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소액급전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가계대출,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영업점 실적에 반영하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다가올 추석에 대비해 자금대출규모를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익 가운데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아 자금운용이 어려울 경우 대출확대로만 집중되고 있다`며 `이제는 은행들이 수수료 현실화, 차익거래 등을 통해 자금운용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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