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신규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 `미국의 통상압력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채권단의 지원 결정과는 상관 없이 신규 지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하이닉스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 등에 대해서는 채권단 결정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하이닉스 채권단중 은행권과 투신권과의 합의와 관련, `채권단 합의가 안될 경우 법정관리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또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하이닉스를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회생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회생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있는 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또 대우차 매각협상과 관련,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명간 열릴 예정인 GM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 매각과 관련, `특별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