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한 부실자산 정리에 행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하반기 2조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영업력 증대에 매진할 계획으로 자산클린화가 전제되지 않은 영업이익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빛은행이 상반기 ABS 1조9470억원, 일반매각 2444억원, 경매 및 상각 1조 5344억원, 여신회수등 기타 1조 1875억원을 정리해 총 4조 9133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말 14%에서 7.7%로 개선됐는데 이는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상반기 경영정상화이행계획상 고정이하여신비율 목표인 9.5%를 크게 초과 달성한 수치다.
한빛은행은 하반기중 부실자산정리를 위해 자산정리대책반등 TF팀을 구성했으며 합작투자회사(JV-SPC)설립을 통해 7000억원어치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은 지난 6일 삼정KPMG를 자문기관으로 선정했고 매각대상 자산 기초조사 등 자산실사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리만브라더스, SSB, 도이체방크, 론스타 등 해외IB 및 국내투자자등을 대상으로 45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완전공개경쟁매각(Outright Sales)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일반채권 및 특별채권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했고 오는 9월 데이터를 공개한 후에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주)신우 CRV를 국내 최초로 설립등기 완료하고 AMC 선정이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약 900억원 정도의 고정이하여신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년 하반기중 총 2조 6천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이러한 부실여신정리 노하우를 활용, 수수료수익모델을 개발했고 최근 대림수산의 경영진단등 자체 신용등급 7등급이하로 분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컨설팅 추진해 컨설팅수수료 수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내유수 컨설팅기관과 공동으로 M&A를 추진해 성공시 보수를 공유하는 등 각종 수수료 업무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한빛은행은 기업구조조정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업무능력과 어학능력이 뛰어난 직원 선발해 국내 및 해외연수를 약 6주간에 걸쳐 오는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연수과정은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20년이상 경험한 전 웰스파고(Wells Fargo)은행 부행장 데이비드 곤잘레스등 미국 강사진에 의해 기업구조조정,워크아웃, 구조조정사례연구, 부실여신 심사분석기법등을 교육시켜 한빛은행 기업구조조정인력의 업무능력을 한층 향상시킬 전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