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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발매 고위험상품 신탁업무 ‘가늠자’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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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9:06

투기채 편입…영업력이 실적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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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판매 전망 불구 추가판매 없을 듯



은행들이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 상품을 판매하면서 은행 신탁업무의 영업력이 판가름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량한 투기채를 충분히 확보하고 판매에 자신감을 갖는 은행의 경우 판매한도를 높게 잡았던 반면 물량 확보에 실패하고 준비가 미흡했던 은행의 경우 한도를 낮추거나 아예 판매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그나마 신탁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회복되는 가운데 투기등급의 회사채가 편입된 상품 판매로 배당률을 유지하지 못해 고객의 외면을 당하느니 처음부터 취급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 판매와 관련 은행의 신탁업무 능력이 분명히 갈리고 있다.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에는 회사채 BB+~B- 등급과 기업어음 등 이른바 투기등급 물량이 최소 30% 이상 편입된다. 특히 은행권 투신상품으로는 최초로 투기등급이 포함됨에 따라 은행에 따라 판매 한도와 판매 여부가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즉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원칙에 충실한 상품으로 고객들은 은행의 영업력과 편입된 회사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판매와 배당률 확보에 자신이 없는 은행의 경우 아예 판매를 고려하지 않거나 판매한도를 낮춰 잡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물량 확보 문제로 상품판매가 미뤄지고 있다”며 “양질의 물량을 편입시키기 못하면 배당률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판매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신탁업무에 있어서 강세를 보이던 국민은행과 한빛은행, 그리고 한미은 등은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빛은행의 경우 1000억원을 한도로 설정했는데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편입 회사채 발행회사의 실명을 모두 공개토록 했으며 필요에 따라 편입물량도 모두 공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빛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여신 관련 업무의 경험이 영업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주거래 업체의 발행분만 편입시켰고 이를 고객들에게 전부 공개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를 결정한 은행들은 한결같이 조기 판매를 전망했지만 한도를 추가로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일단 1차분에 편입된 물량은 담보여력을 갖춘 회사의 물량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률은 자신있지만 판매물량에 욕심을 내다보면 자칫 배당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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