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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벤처캐피털 우리가 이끈다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15 20:35

부품소재協 김동필…문화컨텐츠協 이인규

‘위기를 기회로 잡는다’

최근 침체된 벤처캐피털업계 분위기속에서 두명의 벤처캐피털 CEO가 벤처캐피털 업계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국민창투 김동필 사장과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이다.

최근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국민창투 김동필 사장. 김 사장은 44년 생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70년 국민은행에 사원으로 입행했다. 이후 은행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해 4월부터 국민기술금융 감사를 맡으면서 창투사와 인연을 맺게 됐고 올 초 국민창투 사장에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김동필 사장이 은행요직을 두루 거쳐 투자 감각과 함께 조직관리 능력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기술금융의 상임감사를 역임해 투자 관리 능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 김동신 국방부 장관이 김사장의 친형이기도 하다.

이러한 친화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사장은 이달초 정부의 부품소재육성방안인 ‘201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부품소재산업에 2조원 투입’이라는 발표로 부품소재산업 투자의 첨병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벤처캐피털 부품소재업체 발굴시 심사역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문화컨텐츠투자기관협의회 발족식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 역시 본격적인 대외활동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사장의 문화산업과 관련된 일은 이곳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MS사의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대한 국민운동이 일어날 때 ‘한글살리기운동본부’의 100억원 모금운동에 이사장이 50억원을 투자하며 한컴을 회생시키는 주역이 됐던 것.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문화컨텐츠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이사장은 국내 문화산업의 투자기반 강화와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벤처캐피털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실질적인 투자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국내 문화산업 부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먼저 문화컨텐츠 유망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분기별 1회 이상의 정기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등 문화컨텐츠 투자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며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중기청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대정부 정책건의도 할 계획이다.

국가산업의 원동력인 부품소재산업과 한국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을 이끄는 두 거장의 움직임에 벤처캐피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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