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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생존은 ‘펀드레이징’이다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7-15 20:30

펀드마케팅 도입 절실…연기금 금융기관 공략

정부의 창투사 수익률 공개가 임박한 요즘 예전의 知人을 통한 ‘돈 끌어모으기’는 이제 종말을 고했고, 진정한 실력 수익률만이 벤처캐피털 생존을 가르는 초침이 됐다.

벤처캐피털 존패는 벤처펀드 결성과 유망 벤처기업 발굴, 그리고 자금회수를 통한 조합원 이익 증대에 있다.

특히 펀드 해산수익률은 벤처캐피털과 펀드매니저의 명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새로운 펀드 결성의 지렛대로 작용한다. 결국 펀드 마케팅에서 내세울수 있는 것은 높은 수익률의 벤처펀드와 이 펀드를 운용하는 심사역들의 트랙레코드다.

여기에 펀드 운영의 투명성과 벤처캐피털 리스트의 도덕성 또한 빠지지 않고 체크되는 항목이다.

국내 벤처투자조합은 출자자중 법인이 27.7%, 개인 14.7%, 기관 14.4%, 연기금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주요출자자인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에 대해 살펴보는 場을 마련했다.

벤처투자조합 주요출자자인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보생명, 공제회의 조합출자 운용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 벤처시장에서 벤처펀드 최고 운용자로 인정받고 있는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IMM창업투자,스틱IT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는 조합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 국민연금관리공단 전략기획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벤처투자는 벤처조합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며 창투사 30%, 연금공단 70%로 조합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창투사의 지분참여가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또한 조합의 선정 기준은 자본금, 수익성 , 안정성, 부채규모 등을 판단해 투자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내부 입장. 과거의 투자실적이나 조합 해산수익률, 심사역의 트랙레코드는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하다.

아직 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000억~2000억원선에서 조합출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4조원이 넘는 사학연금관리공단도 벤처투자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 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운용기조를 그대로 가져가고 타 연기금의 운용현황을 보아가며 조합출자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 산업은행 벤처펀드

가장 활발한 조합출자를 하고있는 기관투자가가 바로 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은 영업3본부에서 창투사 조합출자를 위한 500억원의 규모의 지방벤처펀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산업은행은 기관투자가로서 KTB네트워크(대구), 신보창투(대전,충남), 플래티넘기술투자(대전), 포스텍기술투자(포항)가 결성한 지방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고 대전과학산업단지 조성에 75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또한 1200억원의 벤처펀드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팀에서도 바이오 영상분야에 조합출자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녹십자벤처투자(10억원), 미래에셋벤처캐피탈(10억원), 산은캐피탈(30억원), 한능벤처투자 등이 조합결성에 참여했다.

산업은행 지방벤처펀드의 경우 올 하반기에 나머지 375억원이 남아 있다. 하반기에 지자체의 추경예산 편성이 끝나면 지자체 창투사들과 함께 나머지 325억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방벤처펀드 결성 주대상은 상반기에 출자되지 않은 부산 광주 경북 경남 경기 충주 지역. 지방벤처펀드 결성 예정인 창투사들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밖에 한빛은행도 상반기에 20억원을 창투사조합 3곳에 출자했다.



■ 교보생명 주식팀

교보생명이 창투사 조합출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창투사 건전성, 심사역 트랙레코드, 자신만의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창투사이다. 엄청난 조합수익률로 대박을 터트려주기보다는 일정 수익률에 안전성 있는 조합운용을 선호한다. 따라서 본계정과 조합계정을 혼용하는 창투사는 절대 사절. 현재까지 6개 조합에 220억원을 출자했고 하반기에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두기 위해 안전성있는 조합을 선정해 출자할 방침이다.



■ 기타 공제회

군인공제회의 경우 지난해 무한기술투자와 TG벤처에 200억원 규모의 조합출자를 했고 올해에는 신보창투에 30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내부 군인공제회 회원들의 벤처투자에 대한 반발로 더 이상의 조합출자는 삼가한다는 계획이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출자자로서 조합운용에 대한 감독이 깐깐하다는 평이다.

교원공제회는 지난해에 한국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등 4개 창투사가 운용하는 벤처펀드에 145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올해 대덕무한벤처투자조합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62억원을 벤처조합에 출자했다. 교원공제회는 하반기에 창투사조합출자에 100억원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1조원규모 기금을 운용하는 지방행정공제회는 역시 ‘동원5호투자 조합’에 30억원을 출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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