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인력 감축에 대한 업무부담을 사무혁신과 교육, 연수 강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 직원들의 중론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 본점의 근무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신규인력의 채용을 제한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영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본점의 관리업무를 축소하고 인력을 지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한 명예퇴직, 자발퇴직도 가능하면 본점 직원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조흥은행 본점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크게 늘어났다. 조흥은행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조흥은행은 지난 4월과 5월의 평균 키 반납시간과 업무종료시간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평균반납시간은 21시35분이고 23시 이후에 반납하는 부서도 3개부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의 경우 총수납 마감은 19시58분이고 업무를 마감하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는 평균시간은 21시11분이었다.
본부 부서의 퇴근시간이 늦는 이유는 대외기관 감사와 각종 회의자료 작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후선부서로서의 업무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선방안으로는 부서장들이 정시 퇴근을 실천하고 부서자체에서 사무혁신을 방안을 모색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제시됐다. 전문분야 직원의 장기근무와 후임자에 대한 체계적인 양성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銀 본점 평균 퇴근시간>
부 서 / 평균 퇴근 시간
리스크관리부 / 23시 46분
기획부 / 23시27분
여신관리부 / 23시01분
산탁업무부 / 22시53분
e-금융부 / 22시51분
본부 부서 : 평균 21시35분
영업점 평균 : 21시11분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