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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이 CRC업무 ‘주도’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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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27 21:14

12개 겸업사 구조조정 자산 9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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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결성 여부에 따라 업계 재편될 듯”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추진하는 CRC중 벤처캐피털 겸업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74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중 CRC업무를 등록한 창투사는 4개, 신기술금융사는 8개 업체다.

지난 연말 기준 CRC의 자산총액은 5조276억원으로 이중 4조4768억원이 겸업사 보유분이다. 부실기업 채권중 약 90%를 벤처캐피털 겸업CRC가 인수했다는 얘기다. 즉 기업구조조정업무 대부분을 벤처캐피털들이 하고 있다는 것.

또한 겸업사의 평균자산은 7461억원인데 반해 순수CRC의 평균자산은 145억원으로 규모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로 인해 겸업사의 경우 평균 36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순수 CRC는 평균 2억4000만원의 적자를 시현하고 있다. 물론 겸업사의 흑자는 구조조정업무에 따른 이익 시현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업부문인 벤처투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겸업 CRC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활황일 때는 코스닥 등록후 회수만으로 수익을 올릴수 있으나 벤처기업 발굴이 어려워지고 부실기업이 증가할 때는 CRC업무가 제격”이라며 “최근 창투사들의 CRC 겸업화 바람은 경기 호황 불황에 관계없이 다양할 수익모델을 갖추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겸업CRC가 구조조정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9개 CRC사가 문을 닫았다. 시장에서 퇴출된 CRC는 모두 순수CRC. 자본력에서 열세인 순수 CRC들이 계속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겸업CRC는 벌처펀드 조성을 활발히 하며 구조조정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산자부 한 관계자는 “현재 16개 CRC만이 25개 구조조정조합을 결성했고, 이중 순수 CRC 몇 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겸업CRC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했다”며 “향후 벌처펀드 결성능력 여부에 따라 구조조정 시장도 대형 겸업 CRC와 트랙레코드를 쌓은 일부 순수CRC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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